▶ ■ 의류업계 ‘라스베가스 매직쇼’ 준비 박차
▶ 120~150개 한인업체 참가, 내달 5~7일 개최, ‘패션고 사태’분위기 쇄신·불황 탈출 전기로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 도매업체들이 내달 열리는‘2019 라스베가스 매직쇼’ 참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각오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추계 매직쇼 모습.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가 다음 주에 열리는 미주 최대 규모 의류박람회인 ‘2019 라스베가스 춘계 매직쇼’ 참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계 매직쇼 참가를 계기로 최근 불거진 ‘패션고’ 갑질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소위 ‘매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29일 한인 의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7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춘계 매직쇼에는 120~150여 한인 의류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부분 참가업체들은 주말인 다음달 3일과 4일 사이에 라스베가스로 향하게 된다. 참가업체들은 업체별로 매직쇼 전담팀을 구성하고 매직쇼 현장에서 선보일 의류 및 액세서리 샘플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비용 절감을 통한 ‘선택과 집중’의 실속 경영과 함께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대한 돌파구로 판로 확대를 위한 신시장 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각오다.
1933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매직쇼는 의류, 액세서리, 신발, 수영복, 가방, 섬유 등 폭넓은 품목을 다루고 있어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의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인 참가업체들이 거는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예상 매출 규모를 20~30% 상향 조정한 업체들이 다수다. 근거는 최근 끝난 댈러스 의류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한 여성복 의류 전문업체 대표는 “댈러스 의류쇼에서 일정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 이번 매직쇼에 거는 기대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춘계 매직쇼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참가업체들에게서 올해에는 손익을 따지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규모가 제법되는 대형 업체들의 경우 20명이 넘는 대규모 현지 진행팀을 꾸리고 대형 버스까지 임대해 직원 수송에 사용하는가 하면 중소규모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에 맞춘 실속 참가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매직쇼 전담팀에 업체 직원들을 최소화하고 젊은 원어민 인력을 현지 채용하는 업체도 있다. 하루 200~300달러의 급여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영어 구사에 문제가 없고 젊은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여기에 숙박비와 식대 등 출장에 따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한인의류협회 영 김 회장은 “경기가 지속적으로 안 좋다보니 매직쇼 참가에 따른 불안감도 분명 회원사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반면에 이왕 많은 비용을 들여 참가하는 매직쇼인 만큼 올해 춘계 매직쇼에서 소기의 목표 달성을 예상하는 한인 회원사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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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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