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뉴욕 연은 설문 “자산축소 감속신호 없을 것”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1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방송이 지난주 경제전문가 4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22명(48%)은 올해 1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15명(30%)은 2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8명(17%)에 달했다.
작년 12월 조사에서 2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연준’에 대해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선, 응답자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FOMC는 29~30일 이틀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은 평균 4%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커졌다. 응답자 가운데 26%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년 전인 2016년 1월 조사 당시의 29%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긴축카드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경제전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반까지 보유자산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보유채권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달러화를 회수하는 자산축소 일정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지만, 아직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뜻이다. 다만 연준 내부적으로는 자산축소 일정의 재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는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연준 보유자산은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거치면서 4조5천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연준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보유자산 정상화에 나섰고,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다시 사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매달 최대 500억 달러어치를 줄여왔다.
이런 방식으로 연준 보유자산은 최대 5년에 걸쳐 1조5천억~3조 달러 규모까지 줄어들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해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셸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선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산축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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