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6일 선종 10주기 사진전·토크 콘서트도

김수환 추기경 추모 평전. <사람이야기 제공>

김수환 추기경 추모 음반. <페이퍼크리에이티브 제공>
다음 달 16일 선종 10주기를 맞아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평전과 음반이 선을 보인다.
김 추기경과 40년 가까이 인연을 맺은 문학평론가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는 ‘김수환 추기경 행복한 고난’(사람이야기 펴냄)을 출간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2009년 펴낸 평전을 손봐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책이다. 평전은 순교자 집안에서 자라 1969년 당시 세계 최연소이자 한국 최초 추기경이 된 김 추기경의 삶과 신앙을 조명한다.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는 1971년 가톨릭 잡지 ‘창조’를 창간할 당시 편집주간을 맡아 발행인이었던 김 추기경과 만났다.
구 명예교수는 “이데올로기를 떠나 인간 회복의 정신으로 이 땅의 진실된 역사 창조에 우리 모두가 이바지해야 한다”는 김 추기경의 ‘창조’ 창간사를 언급하며 “당신에 대해 큰 강처럼 끝없이 이어진 추모 행렬의 기운이 과연 온 누리를 새롭게 창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앨범은 한정판 LP로 출시된다. 음반제작사 페이퍼크리에이티브는 유명 성가와 찬송가를 담은 LP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를 다음 달 초 발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음반에는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의 연주한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 14곡이 실린다. 또한 이해인 수녀, 법정 스님, 박노해 시인 등이 김 추기경에게 보내는 시와 서신 등을 담았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대교구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위원회는 10주기 당일인 다음달 16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하며 18일에는 명동대성당에서 10주기 기념 음악회도 개최한다. 또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주제로 한 기념 심포지엄과 ‘내 기억 속의 김수환 추기경’ 토크 콘서트가 다음달 14일과 17일 명동대성당 코스트홀에서 진행된다. 김수환 추기경 생전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전도 다음달 11일부터 명동 1898광장에서 열린다. 절두산순교성지 안의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는 다음달 16일부터 김수환 추기경 특별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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