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신용 시스템, 혐오스럽다” 미중 관계 냉전 심화
▶ 중외교부, 트럼프에 화살 돌려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중국 시진핑 주석을 “위험한 개방사회 반대자”라고 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24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소로스는 중국의 ‘사회신용’ 시스템에 대해 “무섭고 혐오스럽다”고 비판하며 시 주석을 겨냥해 이같이 발언했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개인과 기업, 지자체에 사회신용 평점을 매기는 ‘사회신용’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사회신용’ 시스템이 전면 적용되면 중국 정부는 모든 개인과 기업, 지자체에 사회신용 평점을 매겨 대출심사는 물론 비행기 탑승 허용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소로스는 “사회신용 시스템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인의 운명을 일당 국가의 이익에 종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두 나라가 “곧 본격적인 전쟁으로 변할 수 있는 냉전” 상태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감스럽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공격을 재개하면서도 중국에는 양보하고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중국의 남용과 과잉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정책적 목표를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 정책은 더 섬세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미국 경제의 대응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에서 누가 문을 열고 길을 닦으며, 누가 문을 닫고 벽을 쌓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보호무역과 반이민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정부에 화살을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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