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 명 연방공무원들 혜택 납부일 연장·무이자 대출도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가 해결된 가운데 이번 셧다운 여파로 급여를 받지 못했던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돕기 위해 한 부동산 관리회사가 공무원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렌트비 유예와 무이자 대출을 실시해 화제다.
지난 24일 LA데일리뉴스는 롱비치 소재 부동산 관리회사 ‘비치프런트’(Beach Front Property Management)를 소개하며 회사가 LA,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 등 운영 아파트에 거주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렌트비 납부일을 연장하며 추가로 이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최대 500달러까지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비치프런트 계열 아파트에 거주하는 연방 공무원들은 렌트비 납부가 유예되며 렌트비 연체 수수료 무이자 대출 신청 시 해당금액도 렌트비와 함께 납부하면 된다.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현재 라푸엔테 소재 파운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레이첼 로페즈(68)는 “회사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 강제퇴거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위한 배려에 “내 어깨를 짓누르던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이다”고 회사에 감사를 표했다.
비치프런트의 CEO 카일 카잔은 24일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상황에서 고통받아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회사 운영 아파트에 거주하는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의 연방공무원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가 제공한 혜택은 그들이 정부를 위해 근무하며 국민들에게 베푼 서비스에 비하면 매우 약소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은 미국 인사관리처와 가주아파트협회(CAA)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집주인 및 아파트 소유주, 융자회사, 채권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는 공무원들이 셧다운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이균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