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문가들 분석, 북한은 최선희가 비건보다 급 높다고 생각
▶ 트럼프-김정은이 합의한 내용만 실무협상에서 다루려 할 것
북한이 미국과 핵 실무협상 대표로 최선희 외무성 부상 외 김혁철 전 스페인대사를 내세운 것은 실무협상의 급을 낮춰 군축협상을 벌이면서 협상을 어렵게 끌고 가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미국과 실무협상을 무조건 거부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제대로 된 실무협상에 반대한다는 뜻임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담당 조정관은 "북한은 최선희 부상이 스티븐 비건 미 협상대표보다 급이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북한은 김혁철 대사를 비건 대표와 급이 맞는 사람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하고 실무협상은 한계가 너무 많아 진전을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전반적인 비핵화 계획을 협상하기로 합의하면 김혁철 대사가 협상하게될 것이고 지도자들이 비핵화 첫 조치로 영변 핵단지의 해체 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해체에 합의한다면 김대사는 그 문제만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따라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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