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당선자에게 상품으로 제공될 앨라 와그너 소유의 주택 내부 모습. <페이스북 캡처>
“에세이 당선자에게 상품으로 고가의 주택 드립니다.”
마치 이야기 속에서나 나올법한 제안이 현실에서 나온 것이라면 글재주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솔깃한 제안이 아닐까.
최근 CBS뉴스 머니워치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가 에세이 상품으로 170만달러 짜리 집을 걸었다. 에세이의 주제는 상품으로 건 주택에 살아야 하는 이유다.
화제의 주인공은 캐나다 여성 앨라 와그너. 그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상품으로 내놓은 데는 사연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집을 관리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집을 팔려고 매물로 내놓았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에세이였다.
에세이의 주제만큼이나 와그너의 집사랑은 대단했다. 조지안 시대 전원풍의 집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가나 예술가의 천국”이라고 묘사할 정도였다. 집을 처분하면 다시는 느낄 수 없는 집에 대한 향수를 글로 대신하려 했던 것이 그의 의도인 셈이다.
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에세이의 주제는 호수가 주택으로 이사오면 삶이 변화하는 이유였다.
그리고 조건 하나를 달았다. 에세이를 제출하는 사람들은 참가비로 25달러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내심 와그너는 6만8,000명이 참가해 주택 가격에 해당되는 170만달러가 모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1월 안에 집이 팔리거나 에세이 대상작이 없다면 그 즉시 받았던 참가비를 모두 반환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