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한인회 전직 회장들 “1만8,000달러 유용” 주장
▶ ‘개인 돈’으로 메운 정 회장, “결산해보자”
타코마한인회가 정정이(사진) 회장의 공금유용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신광재 전 타코마한인회장은 “회계 전문가를 통해 지난해 한인회 계좌를 조사한 결과 정정이 회장이 1만8,000여달러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져 대부분의 전직 회장들로 타코마 재정비리조사단을 구성해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정비리조사단에는 신광재•마혜화•이정주•이영부•김도산•박창훈•패티 김•제임스 양 등 전직 회장들이 대부분 포함됐고 이종행•김옥순 전임 회장은 빠졌다고 신 회장은 덧붙였다.
재정비리조사단은 “타코마 한인회는 유니뱅크와 뱅크 오브 호프에 2개의 계좌를 갖고 있으며 건축회관 계좌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정 회장은 건축회관 계좌까지 돈을 넣고 빼면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비리조사단은 유용액의 규모가 명확하게 밝혀질 경우 올해까지 연임이 결정된 정 회장을 이사회가 파면하든가, 정기 총회에서 회장직 박탈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박미애 한인회 재무에게 현금 1만6,000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계좌를 조사한 결과 돈이 모자란다고 주장해서 일단 개인돈 1만6,000달러를 재무에게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사회가 끝나고 공인회계사가 계좌를 검토한 뒤 돈이 남는지 모자라는지 결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계좌의 돈이 모자란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수 없지만, 어쨌든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 나의 부덕의 소치다”라고 말했다.
타코마한인회의 재무 보고는 지난해 12월8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부터 문제가 돼왔다. 당일 재무보고를 마쳤어야 했지만 정정이 회장측의 준비 부족으로 인준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한편 타코마한인회 김승애 이사장은 23일 오후 5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 재무보고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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