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요리사 박준한(사진)씨가 뉴욕에서 잇달아 문을 연 레스토랑의 개업 멤버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CIA 준학사 학위 과정을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박 씨는 졸업 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미슐랭 레스토랑이 아닌 케이터링 전문 회사인 ‘유니언 스퀘어 이벤트'(Union Square Events)로 진로를 결정했다.
박 씨는 “졸업 후 미슐랭 레스토랑에서는 경험할 수 있는 폭이 한정되어 있어 보다 다양한 요리를 경험하고 성장할 기회가 많은 케이터링 회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소스’라고 생각한 박 씨는 2017년 10월에 유니언 스퀘어 이벤트에 입사 후 소스 연마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수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메인 소스를 담당할 정도로 소스 전문가로 거듭났다.
회사의 모든 소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 씨를 눈여겨본 요리사 니콜라스 마티네즈는 2017년 말 박 씨에게 신규 레스토랑 오픈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
박 씨는 마티네즈의 주도하에 10여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가해 지난해 5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도미노팍 내에 문을 연 ‘타코시나’(Tacocina)와 11월 맨하탄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문을 연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Intersect by Lexus) 등 두 곳의 메뉴개발, 테이스팅 이벤트, 레시피 개발 및 직원 트레이닝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두 식당 모두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졸업 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 씨는 배가 고픈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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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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