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연고팀 램스 진출, 스포츠용품 업계 비롯
▶ 타운 요식·가전업계, 중계·특별할인 나서

22일 LA 다운타운의 한 스포츠용품 판매점에서 직원이 불티나게 팔리는 램스 관련 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균범 기자>
지난 20일 LA램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꺾고 지난 1984년 이후 LA연고 미식축구팀으로 35년 만에 수퍼보울에 진출한 가운데 LA지역 한인업체들은 수퍼보울 특수를 누릴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다. 야구, 농구 등 타 스포츠에 비해 한인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미식축구이지만 LA연고팀의 수퍼보울 진출이라는 특수성을 앞세워 ‘램스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운영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벌써부터 수퍼보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자동차에 달고 다니는 램스 깃발 등 램스 관련 기본 악세서리는 이미 매진됐음은 물론이고 사이드백 모자, 유니폼, 티셔츠 등 상품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스포츠팀 라이센스 업체 관계자는 “램스의 수퍼보울 진출이 결정된 후 램스관련 제품 매출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만약 NFL의 ‘끝판왕’ 격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램스가 수퍼보울을 차지할 경우 램스로 인한 경제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포츠 시청이 가능한 한인타운 식당들도 수퍼보울 특수를 노리고 있다. 윌셔와 세인트 엔드류 코너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피자컴퍼니’는 램스와 세인츠 경기가 열렸던 지난 20일부터 램스효과를 실감했다. 코리아타운 피자컴퍼니의 헨리 이 대표는 “NFC 챔피언십이 열렸던 지난 일요일에 매장 내 60테이블이 꽉 찼고 2시간 만에 매출 1,000달러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내달 3일 수퍼보울 경기 시청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램스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수제 맥주 등 주류 50% 할인과 에피타이저 할인이 제공되는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벌써부터 가족, 친구들과 램스를 응원하기 위해 테이블을 예약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과거 경험으로 봤을 때는 수퍼보울 1주일 전부터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8가와 뉴햄셔에 위치한 ‘치맥스타’도 램스의 수퍼보울 진출로 매우 바빠졌다. 치맥스타의 다이엔 이 대표는 “챔피언십 경기 당시에도 배달주문과 매장픽업 주문이 40개 이상 들어올 정도로 램스효과를 실감했다”며 “수퍼보울 당일도 매장방문 손님보다 배달주문과 매장픽업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급적 많은 직원들을 배치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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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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