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IS, 신오리 기지 보고서, 미북 2차 정상회담 회의론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월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운영하는 최대 20곳의 비밀 미사일 운용 기지 중 한 곳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21일 공개한 새 보고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새 미사일 운용 기지는 북한 신오리에 위치해 있는데 북한은 이제까지 신오리의 미사일 운용 기지에 대해 존재를 공표한 적이 없다. ‘분단을 넘어’는 2018년 12월2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신오리 기지에 대한 보고서를 펴냈다.
신오리 기지는 비무장지대로부터 북쪽으로 212㎞ 떨어져 있으며 북한 인민군 전략로켓군 노동미사일여단이 배치돼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2월12일 처음으로 시험을 한 최신예 북극성 2호(KN-15)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한반도는 물론 일본까지 선제타격할 수 있어 북한군의 미사일 전략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CSIS는 “북한은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 대해 대외적으로 언급한 일이 없고, 미국과 북한 간 비핵과 협상의 주제로도 다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미사일 운용기지들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공개되고 검증 및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방송은 “김정은 정권은 이곳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고, 이러한 기지 문제가 비핵화 협상에 포함된다는 징후가 없다”며 ‘비밀 탄도미사일 기지’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2차 미북 정상회담 국면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과 이번 핵 담판 전망에 대한 미국내 회의론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이 실제로는 체제보장의 ‘안전판’인 핵을 포기할 의지가 없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상 자칫 얻는 것 없이 양보만 하게 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미 싱크탱크와 현지 언론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번 CSIS 산하 한반도 전문 포털 ‘분단을 넘어’의 북한 신오리 미사일 운용기지에 대한 보고서와 이를 다룬 NBC방송의 보도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나왔다.
NBC 방송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는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미 행정부 관리들과 미국의 역내 동맹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많은 걸 얻어내지 못한 채 많은 걸 내줄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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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의 대통령이란 자가 새파란 넘의 수에 농락 당하고 있으니...
정은이는 좋은 사람이라고 손가락 척척 내밀고 친서 받았다고 가짜언론들에게 봉투 흔들면서 자랑하더니 ...... 갑자기 을용타가 생각이 나네요. 현 미국대통령이 뒤통수 얻어 맞은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