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중앙정보국(CIA) 고위 인사와 비공개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김 부위원장이 방미 둘째 날인 18일 본 비숍 CIA 부국장과 알려지지 않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비숍 부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일 임명한 CIA 내 2인자다. 1981년 CIA에 처음 발을 들였으며 30여 년 동안 근무한 뒤 2011년 은퇴했다가 4년 후 CIA 감찰관(옴부즈맨)으로 돌아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만났으며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떠났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DC 중심부에 위치한 듀폰 서클 호텔에 머물렀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 DC에 묵는 것은 지난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이래 19년 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김 부위원장이 방미 도중 지나 해스펠 CIA 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실제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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