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장벽 건설 예산 주면 불법체류청년 3년간 구제” 제안
▶ 펠로시 “애초 성공 가능성 없는 제안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29일 만에 처음으로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즉각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역대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한 달째로 향하는 셧다운 여파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강 대 강' 대치가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사태가 끝 모를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통과시켜주면 '다카'(DACA·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를 3년 연장하겠다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그는 또 대규모 자연재해나 내전을 겪은 남미·아프리카 국가 출신자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미국 내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임시보호지위'(TPS) 갱신 중단 조치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민주당에선 최대 80만명이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오바마 레거시'로 꼽고 있다.
'오바마 지우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다카 폐지를 결정하고 6개월 유예기간을 주며 의회에 대체 입법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야 협상 공전으로 대체 입법이 이뤄지지 않자 대법원에 즉각적인 폐지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반대로 장벽 건설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산 전용과 병력 동원을 통해 장벽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의회 권한 침해"이자 "좋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다카 존치와 장벽 예산을 맞바꾸는 '거래' 제안딜' 제안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타협안에 대해 "이것은 양측이 받아들여야 할 상식적인 타협"이라며 민주당의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또 "급진 좌파는 절대로 우리 국경을 통제할 수 없다"며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애초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non-starter)이라며 즉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의 제안은 이미 예전에 거부됐던 것"이라며 "드리머(추방 유예된 불법 체류 청년들) 문제에 대한 항구적인 해법도 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갈긴다고 하는 밑엣 놈 몇 놈 kansas 맞구먼. 뵹신. 입으로 그 짓만 하지말고. 네 부모 욕 먹이지 말고.
갈기면되지 하니까 거품무네?그래서 미국입장에선 장벽이라도 새우자는거잔냐 .그냥 갈길까?거품들 무실라고?장벽새우자 그래서 니들이 지키던지 그럼 별 무뇌들
부쉬.입만산오바마.트럼프.다 내손으로뽑앗다.어찌 찍는사람마다 되는지.그중 트럼프가 잴낳다.공약 지키잔냐.목에칼이들어와도.지금날리를보아라.오바마같앗으면 ㅈㅈ장벽은대선공약 무저껀지킨다
잡벽 새우면 못넘어올까봐 걱정이지 이너무 불채들아 그냥 가세요 고만 떠들고
응 안갈길께 그냥 넘어와 몃십년동안 그랫자나.그래서 잡벽이라도 새우자는거 아닌가 니들이 내려가서 국경지키든가 입만산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