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와 관련해 미국 트럼프 정권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확정한 것으로 볼 때 북한측이 무엇인가 새로운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 신문은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 정부의 자세가 유연해졌다는 점을 들며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에서 북한이 일정한 보상을 받지 않으면 비핵화 조치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작년 12월 "북한과 신뢰를 구축할 많은 조치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중국의 발표와 달리 김 위원장이 먼저 중국 방문을 하겠다고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도쿄신문은 복수의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 양측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에 응해 방중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김 위원장이 먼저 방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서둘러 중국과 대미 협상 방침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북미 정상간 재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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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디 천 마디의 말보다 단 한번의 실행을! 북조선 왕국은 지나온 육십여년 동안 평화를 위한 진실된 단 한번의 행동을 보여준 전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