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7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기준) 알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시오타니 츠카사(알아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는 두 팀의 대결로 조 1위를 두고 경쟁했다. 일본이 3전 전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E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카타르 혹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우즈베키스탄(2승1패 승점 6)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조 2위에 만족했다. 16강 상대가 지난 대회 우승국 호주라는 점이 달갑지 않다.

시오타니는 1-1로 팽팽한 후반 13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우즈베키스탄이다.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엘도르 쇼무로도프(로스토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 수비수 2명이 몸싸움을 시도했지만 힘으로 극복하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은 당황하지 않았다.

실점한 지 3분 만인 전반 43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갖다 대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일본의 시오타니는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우즈베키스탄의 골네트를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 쓸 수 없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있었지만 일본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열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는 오만이 3-1로 승리하면서 F조에서 막차로 16강에 합류했다.

오만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의 극적인 골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D조 3위 베트남은 E조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가 나와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