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실종 3개월 만에 발견된 제이미 클로스 전단
위스콘신 주 소도시에서 실종 신고된 13세 소녀가 3개월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11일 위스콘신 주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청은 작년 10월 위스콘신 주 북서부 소도시 바론에서 사라져 전국적 관심을 모은 제이미 클로스(13)를 전날 오후 4시 30분경 바론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고든 시에서 주민 신고로 찾았다고 발표했다.
클로스를 처음 발견한 주민 진 너터(66)는 "개를 데리고 산책하고 있는데 외투도 장갑도 없이, 큰 신발을 신은 클로스가 다가와 도움을 요청했다"며 사건 보도를 통해 접한 클로스를 곧 알아보고 인근 주택으로 데리고 들어가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보안관청은 고든 주민 제이크 토머스 패터슨(21)을 클로스 납치 용의자로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패터슨은 클로스를 납치하기에 앞서 클로스 부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클로스는 그간 패터슨의 집에 감금돼있다가 그가 집을 비운 사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청은 클로스의 증언을 토대로 패터슨의 차를 추적해 곧 체포했다.
이어 패터슨의 집에서 클로스 부모 살해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수거했다.
클로스는 작년 10월 15일, 인구 3천300만 명의 소도시 바론의 집에서 부모 제임스와 드니스가 총격 살해된 후 사라져 온갖 추측과 우려를 낳았다.
바론 카운티 보안관청 크리스 피츠제럴드 청장은 "패터슨과 클로스가 이번 사건 이전에 서로 만난 적은 없다"면서 "패터슨이 왜 바론으로 가서 클로스를 납치했고, 클로스 부모를 총격 살해했는지는 우리도 아직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패터슨의 집이 있는 고든은 오대호 슈피리어호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인구 645명의 소도시로 대부분 울창한 숲 지대여서 숙박업이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고 겨울철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고 전했다.
클로스는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았으나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터슨에게는 2건의 일급 살인 혐의 및 납치 혐의가 적용됐으며, 검찰은 오는 14일 정식 기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잘 되었네요. 그런데 3300만 소도시는 좀.. ㅠ
정신력이 강한 아이네요. 이제 도네이션 시작하겠지요
에고... 불쌍해라... 그래도 살아서 다행인데... 부모없이 어떻게 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