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주택경기 둔화로 홈빌더들 인센티브 제공

남가주 주택경기 둔화로 주택건설사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바이어 유치에 나서고 있다. [AP]
남가주 주택 건설업계가 바어이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력했던 남가주 주택시장 상승세가 지난해부터 한풀 꺾이면서 업계가 주택 재고량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11일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주택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남가주 주택건설업계가 구매 유인책을 쓰고 있다. 클로징 비용을 대신 내주는 것은 물론 모기지 이자율을 낮춰 주거나 바닥재를 업그레이드해 주기도 한다. 심지어 새집의 경우 가격을 할인해주는 사례도 있다.
이 같은 판매 유인책을 쓰는 경향은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데는 남가주 주택 시장의 둔화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기관인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동안 신규 건설 주택 판매량이 12%나 급감했다. 판매 부진 현상은 신규 주택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신규 주택을 포함해 주택 거래 수량도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단독주택을 비롯해 콘도와 타운홈 등 남가주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판매 수량은 모두 21만4,550채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주택 판매 수량으로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신문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체들은 신규 주택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리스팅 가격을 포함해 가격 할인 정책을 실시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존 번 부동산 컨설팅’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주택 건설업체 중 12%가 주택 가격을 인하했을 정도다. 2017년 12월 4%의 업체가 가격 인하를 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신규 주택 구매 수요가 빠지게 된 것에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6년간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주택가격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주택 판매 부진 현상의 지속 여부를 놓고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주택 재고가 있다보니 주택 구매자가 유리한 시장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조정에 들어간 시기일 뿐 주택 가격은 다시 오름세롤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반해 남가주 주민의 수입에 비해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있는 상태라 주택 가격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엇갈리는 전망 속에 남가주 부동산 시장은 오는 올해 1분기가 끝나는 3월에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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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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