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트루다’·‘옵디보’ 등, 2028년 상용화 목표
셀트리온이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첫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나섰다.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셀트리온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전임상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후 정식 임상시험 전에 진행하는 임상시험 단계다. 사실상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위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만 앞두고 있다는 의미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이고 옵디보는 글로벌 제약사 BMS와 일본 오노공업이 상용화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2014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이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기존 항암제가 통하지 않았던 환자들이 잇따라 완치 판정을 받으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체중이 줄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단점이다. 2세대 항암제로 등장한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해 부작용은 덜하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가로막고 있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원리다.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특히 고형암에 효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김한길 전 국회의원이 면역항암제를 통해 폐암을 완치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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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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