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 절도 사건으로 인해 멕시코 중서부 지역에서 4일째 석유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주유소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채 주유를 하고 있다. [AP]
멕시코 새 정부가 국가 경제를 좀먹는 석유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 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중서부 지역에서 4일째 석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고·할리스코·미초아칸·과나후아토·케레타로 등 최소 중서부 6개 주에서 석유 공급이 달리고 있다.
중서부 일대에 있는 일부 주유소가 제때 석유를 공급받지 못해 지난 5일부터 문을 닫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문을 연 주유소로 몰려 휘발유와 경유를 넣으려고 긴 줄을 서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석유 절도범들이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 직원과 결탁해 송유관에 구멍을 내 석유를 빼돌리는 행위 등을 차단하려고 정부가 일부 송유관 가동을 제한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페멕스가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석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송유관을 활용해 석유를 공급하는 대신 유조차로 석유를 유통하면서 공급 물량이 달리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정제공장 내부 직원과 결탁해 직접 공장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훔쳐왔다”면서 “과나후아토 주 살라망칸 정유공장에서는 공장 외부 탱크로 연결되는 3㎞ 길이의 호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유 부족은 공급량이 아닌 유통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전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만큼 시민들은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석유 절도 근절 노력은 일정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수천 명의 군인이 지난달부터 페멕스 주요 시설에 배치된 가운데 하루 유조차 787대 분량의 석유 절도가 177대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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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smart mexican, jewish des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