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2월 7만달러...시애틀은 9만여달러 떨어져
지난해 12월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집값이 전년 12월보다 3.1% 떨어져 2012년 이후 연간대비 기준으로 처름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애틀 집값은 1.9% 올랐지만 인플레를 감안하면 오히려 약간 떨어진 수준이다.
부동산정보기업 NMLS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시애틀의 중간주택가격은 73만9,000달러로 작년 봄 부동산 시세가 피크를 이뤘을 때보다 9만1,000달러 떨어졌고 이스트사이드에선 6만9,000달러가 떨어져 9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집값이 연간대비 기준으로 매년 평균 12%씩 오르고 중간주택 가격이 한 해에 최고 10만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6년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NMLS는 설명했다.
특히 퀸앤/매그놀리아 지역과 캐피털힐을 포함한 시애틀 중심부 및 이스트 벨뷰 지역에선 지난 7개월 새 중간주택가격이 17만달러나 떨어졌고, 발라드/그린레이크, 쇼어라인-리치몬드 비치 및 레드몬드-카네이션 지역에선 11만달러가 떨어졌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콘도가격도 1년 새 약 10%가 빠졌다고 NMLS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2월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매물은 1년전 12월보다 148%나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콘도 매물은 314%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매물나만 나오면 벌떼처럼 달려들던 바이어들이 느긋해진 반면 셀러들은 가격이 부풀어진 집을 빨리 처치하려고 다투어 집값을 내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집값이 2018년이 시작되자마자 연간대비 20% 가까이 뛰어올라 5월까지 계속되다가 갑자기 내리막길을 치달렸다. 킹 카운티에선 봄철 이후 7개월간 중간주택 가격이 12%나 떨어져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킹 카운티 전역에서 집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머서 아일랜드에선 지난 1년간 집값이 42%나 뛰었고, 렌튼-벤슨 힐 지역에서 18%, 커클랜드-브라이들 트레일 지역에서 10%가 각각 오른 것으로 NMLS는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