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해럴드 브라운(사진) 전 국방장관이 4일 사망했다고 랜드사( Rand Corp. )가 발표했다.
브라운이 그 동안 임원으로 봉직했던 워싱턴의 싱크 탱크인 이 회사는 브라운 전 장관이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란 인질 위기의 격동기에 펜타곤을 이끌었던 국방장관이었다. 그는 나중에 이란 인질구출 작전의 실패로 8명의 미군이 전사한 것을 " 평생 최악의 후회되는 일이었고 가장 고통스러운 교훈이었다"고 회고했다.
브라운은 임기 중에 백악관과 의회의 회의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설득해서 국방부 예산을 성공적으로 증가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또 미국의 국방 시스템 중 무기 부문에서 정밀 조준 크루즈미사일, 스텔스기, 첨단 기능의 정찰 위성등을 도입하고 군사 정보 통신 시스템을 개선하게 한 것도 그의 공적에 속한다.
192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21세에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물리학 영재'로 불렸다. 1961년 국방부에 들어가 1965년까지 연구기술국장을, 1965∼1969년 공군성 장관을 지냈다.
이후 국방부를 잠시 떠났다가 카터 정부가 출범한 1977년 복귀해 1981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다. 과학자로서 미국 국방부를 이끈 것은 그가 처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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