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 [AP=연합뉴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질란트섬과 인근의 퓐섬을 연결하는 다리 위에서 2일 오전 열차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현지시간) 퓐섬의 오덴세를 출발해 코펜하겐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그레이트벨트 다리 위에서 마주오던 화물열차에서 떨어진 트럭 트레일러에 부딪히면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여객열차에는 승객 131명이 타고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트럭 트레일러가 어떤 원인으로 떨어졌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강한 폭풍이 몰아쳤다고 전해 강풍이 사고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사고 직후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현장 주변에 심한 폭풍이 몰아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레이트벨트 다리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다치게 한 열차 사고가 우리 모두를 뒤흔들었다"며 애통해했다.
이웃 나라인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 총리는 트위터 글에서 "폭풍의 영향으로 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 다리에서 끔찍한 열차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의 사고조사팀은 예비조사를 통해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트럭 트레일러가 선로 위로 떨어졌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조사팀 관계자는 화물열차에 실려있던 트럭 트레일러가 왜 떨어졌는지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화물열차에서 트레일러가 떨어졌고, 그 트레일러가 사고에 연관됐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매우 큰 충돌음이 난 뒤 열차가 멈춰섰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에 관련된 두 열차 기관사를 불러 조사하고, 사고 현장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조사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부상한 16명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정도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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