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남성 '폴 웰런'의 가족이 1일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웰런의 형제인 데이비드 웰런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가 무죄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의 안전과 건강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체포된 웰런은 해군 출신으로, 해군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뿐 간첩혐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웰런은 회사 일로 러시아를 자주 방문했다고 했다.
앞서 웰런은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간첩임무 수행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으며, 미국 국무부는 1일 러시아 외무부로부터 미국인의 구금 소식을 통보 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에서는 간첩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 여 스파이 마리아 부티나 사건 등으로 러시아와 미국간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발생했다.
부티나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 참모와 접촉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7월 워싱턴 연방검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의 지시로 활동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부티나 사건은 조작된 것이며 복역 기간이 늘어날까 봐 유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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