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가격 등 불만 늘어, 17%만 아이폰 구매 희망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국의 첫 애플스토어. <애플 제공>
비싼 가격에 한국 소비자에 대한 차별 논란까지 심해지면서 아이폰에 등을 돌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아이폰은 압도적인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가 스마트폰 제조사 간 기술 격차가 사라지면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2017년 2월 22%까지 높아졌다가 10월 18%, 올해 7월엔 17%로 떨어졌다.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온 2009년 이후 꾸준히 지적된 가장 고질적 문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애플의 무관심한 태도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지원되는 많은 기능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지원되지 않거나 늦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간편결제가 폭발적으로 커지며 중요해진 NFC 기능이다. 애플은 2014년 출시한 아이폰6 모델부터 애플페이와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한 NFC 칩을 탑재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
애플페이 도입이 늦어지는 동안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삼성페이가 독주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록인(Lock-inㆍ가두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7 모델을 쓰다 지난해 아이폰8을 구매한 직장인 권혜미(30)씨는 “결제와 적립은 물론 가계부까지 한 번에 해결되던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무시할 수가 없어 조만간 다시 삼성 스마트폰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수리 문제도 소비자가 아이폰을 포기하는 원인이 된다.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라 여겨지는 ‘100만원’을 뛰어넘는 비싼 가격은 충성도 높기로 유명한 아이폰 이용자들마저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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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Happy New Year!
삼성 폰 짱입니다.
애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동의서 내역을 보세요. 그리고 앱을 설치하는 조건이 나의 사생활을 건내주는 조건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아이폰을 쓴다.. 편하다.
아래~뭔 헛소리.....삼성 사용해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