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국제공항 수천여편 결항·지연
▶ 미시시피·앨라배마 기습폭우에 홍수

28일 루이지애나주 폴섬의 주택가 도로가 폭우로 침수돼 강물처럼 변한 가운데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AP]
눈보라를 동반한 폭풍이 중서부를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남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홍수 피해도 이어졌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달라스 국제공항(DFW)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늦게 시작된 폭풍 때문에 이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이 공항으로 오려던 약 400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 또 수백 편의 항공편은 일정이 지연됐다.
이 공항을 포함해 폭풍의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는 모두 1,000건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4,200여 편은 지연됐다.
멕시코의 산루이스 포토시 국제공항을 출발해 DFW로 향하던 아메리칸 이글 여객기(편명 5781)는 DFW 인근에서 거센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항로를 변경해 텍사스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에 겨우 착륙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75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중 승객과 승무원 각각 1명이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무릎과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 일대를 포함한 중서부와 남동부의 일부 주에는 앞으로도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 마크 체나드는 “이들 지역에는 기상경보와 눈보라경보가 내려진 만큼 이 일대를 여행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에 폭풍과 눈보라경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캔자스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노스다코타의 관리는 얼어붙은 도로와 나쁜 시정 등을 이유로 주 동부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캔자스 주지사는 기상경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여행을 삼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노스다코타 파고와 이웃한 미네소타 무어헤드에서는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노스다코다대 캠퍼스를 비롯해 법원과 지방정부 청사 등은 문을 닫았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홍수 피해도 이어졌다.
체나드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일대에서는 폭풍 전선의 영향으로 폭우와 뇌우가 내리면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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