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봉 1억원이 넘는 급여 생활자(샐러리맨)가 72만명 선에 육박했다.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이었다. 다만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여전히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 이자와 배당만으로 한해 5억원 이상을 버는 대자산가는 4,500여 명으로 1년 새 25%나 늘었다. 한국국세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국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직장인 1,801만명 가운데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이는 1년 전보다 10.1% 증가한 7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장인의 3.9%에 해당한다.
한국 내 억대 연봉자 수는 2013년 47만2,000명→2014년 52만6,000명→2015년 59만6,000명→2016년 65만3,000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3,51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평균 급여액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많은 울산이 4,21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4,10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세금을 내지 않는 직장인은 여전히 많았다. 지난해 각종 소득ㆍ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과세미달자는 41.0%(739만명)에 달했다. 다만 2016년(43.6%)보다는 면세자 비중이 2.6%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 32.4% 수준이던 면세자 비중은 2014년 48.1%까지 치솟았다 이후 명목소득 증가에 따라 매년 하락 추세다. 정부는 소득 증가로 면세자 비중이 자연 축소되며 3년 후엔 30%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는 연간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 그 초과분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6~42%의 종합소득세율로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이자와 배당으로만 연간 2,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거둔 사람(금융소득종합과세자)은 13만3,71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9만4,129명)보다 42% 급증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소득은 2억6,700만원이었고, 이중 금융소득 비중은 4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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