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5.1% 증가 8,500억달러 달해

미주리주 크레스트우드의 한 샤핑몰에서 고객이 의류를 샤핑하고 있다.[AP]
연말 할러데이 시즌 미국인들의 소비가 당초 예상치를 넘어 1999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소매판매 조사매체인 ‘매스터카드 스펜딩 펄스’는 올해 1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 전국 할러데이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5.1%나 증가한 8,50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증가세도 지난 6년간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 판매도 전년 대비 19.1%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11월과 12월 전체 소매판매가 9,000억달러를 훌쩍 넘어 1조달러 규모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현금과 크레딧카드는 물론 체크까지 모든 결제 수단을 포함해 소비 지출 조사로는 가장 포괄적인 통계로 인정받고 있다.
이 조사매체는 올해의 경우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판매가 호조를 이뤘고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판매까지 가세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에 프라임 서비스를 통한 배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인상 등의 경제적 불안요인으로 소비 지출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에 임금도 꾸준히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개솔린 가격도 하락하는 등 호재도 많아 지출 여력이 강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 별로는 의류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7.9% 증가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주택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소비도 전년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상과 달리 전자와 가전 부문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메이시스 등 백화점 판매도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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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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