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시애틀서 소규모로 운영...‘12 단계’ 프로그램 활용
술이나 마약 중독자들만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과 하이텍 기술에 중독된 젊은이들의 치료를 돕는 소규모 재활센터들이 시애틀과 벨뷰에서 운영되고 있다.
벨뷰의 ‘인터넷 & 텍 무명 중독자회(ITAA)에는 현재 워싱턴주는 물론 와이오밍, 미네소타, 미시간 등 타주에서 온 컴퓨터 중독자 8명이 모여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시애틀의 ‘리스타트 라이프(reSTART Life)’에도 IT 기업 직원으로 일하면서 하이텍 기술에 중독된 청년 등이 주기적으로 모여 정상 생활을 회복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 재활센터들은 ‘무명 알코홀 중독자 회(AA)’가 사용하는 ‘12 단계’ 치료법을 응용한다. 제 1단계는 “나는 술 때문에 무기력해졌고, 그에 따라 생활도 스스로 규제할 수 없게 됐음을 인정한다”로 시작한다.
이곳에 모이는 중독자들은 대부분 침식을 잊고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일쑤이며 학교수업도 빼먹고 게임에 몰입해 낙제하거나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이다.
시애틀 교외의 한 IT 회사에서 일하면서 컴퓨터 게임에 중독됐다는 한 27세 청년은 자신이 “술집에서 일하는 알코올 중독자와 매한가지”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의학계가 컴퓨터 중독을 ‘정식 중독’으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재활센터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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