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1월1일 오전 8시 패사디나 콜로라도 블러버드 5.5마일 구간에서 펼쳐지는 로즈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다. 지난 1890년 시작, 올해로 130회를 맞는 로즈 퍼레이드는 그 규모나 참가인원, 시청자 수에서 단연 가장 인기 있는 퍼레이드다.
특히 로즈 퍼레이드는 1개 중계사가 아닌 여러 중계사가 전국적으로 생방송하기 때문에 수퍼보울이나 인기 스포츠 경기 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자사를 홍보할 수 있어 기업들에게도 인기다. 지난 2018년 퍼레이드의 경우 ABC, NBC, KTLA, 홀마크 채널, HGTV, RFD-TV, 히스패닉 방송인 유니비전 등 7개 중계사가 3시간 동안 퍼레이드를 생중계했다.
지난해 퍼레이드의 미국 내 TV 시청자 관객수는 4,400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수퍼볼의 1억340만명에 비해서는 작지는 가장 많이 시청했던 CBS-TV 시리즈 ‘NCIS‘의 평균 에피소드 당 시청자 1,670만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다.
또 로즈 퍼레이드 꽃차 참가비는 생각보다 저렴하다. 통상 일반 기업의 참가비는 평균적으로 1만7,000달러 수준, 비영리 단체의 참가지는 5,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다.
참가비용의 대다수는 꽃차 제작비용인데 대다수가 전문 꽃차 제작사에게 맡기면서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 사이를 호가한다. 로즈 퍼레이드 주최 측은 꽃차에 대한 꼼꼼한 기준을 제시하고 엄격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제작비를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50만달러 비용에 3시간동안 전국, 또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홍보 효과로 기업들에게는 인기가 높다. 30초 광고비가 500만달러에 달하는 수퍼보울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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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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