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4개 카운티 전년비 5.8% 늘어
▶ 전체 가구 절반이 수입의 30% 주거비로

올 한해동안 남가주 4개 카운티 주민들이 렌트비로 지출한 금액은 470억달러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AP]
남가주내 세입자는 총 280만 가정으로 이들 가정이 건물주에게 지불한 렌트비는 47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아파트 트랙커 ‘핫패드’ 자료를 인용해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4개 카운티 세입자들이 올 한해동안 지불한 렌트비는 총 478억달러로 2017년 동기보다 26억달러(5.8%)가 증가했다.
남가주 세입자들이 지불한 렌트비 총액은 시스코 컴퓨터 네트웍스, 캐터필라, HCA 헬스케어 등 대기업들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남가주를 제외한 미국 전체 세입자들이 2018년 한해동안 지불한 렌트비는 4,566억달러로 2017년 동기대비 2.24% 늘었다.
남가주내 세입자 가구수는 280만으로 워싱턴주 전체 가구수와 비슷하다. 이는 지난 1년간 12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이다. 남가주를 제외한 미국 전체의 세입자 가정은 모두 4,040만 가정이다. LA 및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올 한해동안 세입자들이 404억달러의 렌트비를 지불했다.
이는 2017년 동기보다 약 19억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LA-OC는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렌탈 시장이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가 포함된 인랜드 지역의 경우 2018년 한해동안 세입자들이 74억달러를 렌트비로 지출했다. 이 또한 1년 전보다 약 7억달러가 늘어난 금액이다. 가주의 경우 전체 가정의 45%가 세입자로 조사됐다.
한편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60%는 월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이다.
아파트 정보업체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가 센서스 아메리칸 서베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비 지출 비중이 30% 이상인 렌트 부담 계층은 전체의 49.5%로 드러났다. 이는 2016년 49.7%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이중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심각한 부담 계층(severely cost-burdened)도 25%에서 24.7%로 줄었다.
LA카운티는 전체 렌트비 부담 계층이 2016년 58%에서 지난해 57.8%로 소폭 줄었지만 100대 도시 가운데는 5위를 기록했다. 이중 30.1%는 심각한 부담 계층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27.7%는 부담 계층으로 나타났는데 전체적인 부담 계층 가구 숫자는 2007년과 비교해 10년만에 17만7,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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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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