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다중시스템추정’ 기법 활용해 분석

[서울=연합뉴스]2018년 마지막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람들이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시기 인도네시아 팔렘방 지역에 있었던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 수가 100명 이상이라는 민간 인권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26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팔렘방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명부를 분석한 결과 95%의 확률로 조선인 위안부 수가 '최소 124명, 최다 198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TJWG는 최소·최대치 사이의 '중간값'(median)에 해당하는 137명의 조선인 위안부가 팔렘방에 있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먼저 관련 명부 3종을 분석해 123명을 식별했으며, 기록에는 없지만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다크 피겨'(dark figure)를 확률적 계산을 통해 14명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인권데이터분석그룹(HRDAG)의 패트릭 볼 박사와 TJWG 소속 신희석 박사와 양혜린 박사가 '다중시스템추정'(MSE, 여러 명부들에 중복된 이름 등 자료의 빈도를 활용해 전체 수를 추정하는 통계기법) 기법을 활용해 진행했다.
TJWG는 "팔렘방 이외 지역에서도 위안부 명부가 입수됐지만 전체 추정치를 도출하기에 정보가 충분치 않았다"면서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명부가 더 확보되면 기록되지 않은 위안부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20만 명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일본은 1942∼1945년 점령했던 팔렘방에서도 위안소를 설치·운영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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