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한 조각을 0.46위안(약 6.7센트)에 산다. 단 할부로 매달 0.46위안씩 36개월을 부어야 한다. 총액은 16.56위안(약 2달러40센트). 립스틱은 매달 1.93위안(약 28센트)씩 2년 할부로 산다. 총액은 46.32위안(약 6달러70센트)이다.

‘무슨 아이들 장난 같은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까’ 생각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이 이 ‘핀테크’ 서비스에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쇼핑 플랫폼 휀킬(Fenqile)이 바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행복한 할부’라고 번역할 수 있는 휀킬은 ‘렉신 핀테크(Lexin Fintech)’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핀테크 기업의 대표는 제이 웬지 자오인데, 그는 텐센트에 근무하다가 2013년 렉신 핀테크를 창업했다. 휀킬에서는 핸드폰, 컴퓨터 부터 과자,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 모두가 할부대상이다. 이자율은 상품에 따라, 할부개월수에 따라 다 다르다. 일부는 무이자할부도 있다.

제이 대표는 “할부는 이미 중국 밀레니엄세대(1990년이후 출생자)에게 익숙한 습관이 됐다”며 “그들은 돈이 많지 않지만 혁신적인 것들을 선호하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