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가짜뉴스 유포 등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시만텍은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공격자들이 AI 시스템만 겨냥하지 않고 이 기술을 직접 사용해 침해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손실이나 심각한 사이버 보안 침해 등 중요한 소식을 발표하는 내용의 가짜 동영상을 AI를 통해 만들어 내 퍼뜨리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시만텍은 이 같은 가짜 동영상이 실제 널리 퍼지면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만텍은 “기술력이 좋지 않은 범죄자들도 정교한 표적 공격을 할 수 있는 AI 기반 공격 도구가 나타나면 굉장히 위협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사이버 보안 기술 역시 AI를 통해 발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내놓았다. 시만텍은 “위협 식별 시스템은 이미 AI 기반의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공격 방식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보안 담당자들이 이를 통해 방어 체계를 더 굳건히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만텍은 5세대 이동통신(5G) 시스템 구축과 상용화를 계기로 사이버 공격 영역이 더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사물인터넷(IoT)으로 한꺼번에 연결되면서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보다 위협적인 침해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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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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