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에코’. [AP]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가 이용자에게 엉뚱한 사람의 녹음 기록을 제공하는 오류를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 보도했다.
관련내용을 첫 보도한 독일 잡지 c’t에 따르면, 한 독일인이 에코에게 자신의 녹음기록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본인 것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1,700건이 함께 제공됐다. 그중에는 한 남성이 여성과 집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담은 것도 있었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 홈 등의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항상 켜져 있으며” 명령을 받으면 작동한다. 이용자는 이전 녹음 기록을 확인하면서 지울 수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모든 대화내용을 복사해 둔다. 사건과 관련 아마존은 성명을 발표, “인간에 의한 실수이며 한번만 발생한 것”이며 “사건에 관련된 두 이용자 사이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코에 의한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는 연초에도 있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한 가족이 이용하는 에코가 가족들 사이의 대화를 녹음해 이메일 주소록에 담긴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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