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상승이 주 택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서 내 집 마련의 꿈 달성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임금 상승 등 소득은 뒤처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조사매체인 ‘아톰 데이터 솔류션’이 전국 469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전국 주택구입 능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지수는 91포인트를 기록, 전년 동기의 106포인트에 비해 1년 만에 15포인트 큰 폭으로 악화됐다. 이같은 주택구입 능력지수 하락은 87포인트를 기록했던 2008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수입이 얼마인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택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100포인트를 넘을 경우 더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1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수록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올 4분기에 전국적으로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는 24만1,250달러로 집계됐지만 이 기간 전국 주간급여를 기준으로 한 연봉은 1년 전에 비해 3% 상승한 평균 5만6,381달러에 그쳤다.
올 4분기의 경우 중간가 주택을 구입하려면 매달 바이어 수입의 35%를 주택구입 비용으로 투입해야 하는데 이는 이전 평균치인 32%보다 3%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국 469개 카운티 가운데 76%에 달하는 357개 카운티의 올 4분기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100 이하를 기록, 전분기인 3분기의 78포인트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또 469개 카운티 가운데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3개 카운티를 비롯, 42%에 달하는 197개 카운티의 경우 4분기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전 분기인 3분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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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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