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대비 2.3% 올라 거래량도 10.1% 감소
지난달 남가주의 집값은 상승폭이 둔화되고, 거래량은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 전반에 번졌던 열기가 확연하게 식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11월 남가주의 중간 집값은 51만2,000달러로 1년 사이 2.3%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2015년 1월 이후 거의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전체의 중간 집값은 남가주보다 높은 55만4,760달러로 1.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CAR의 레슬리 애플턴-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세 감소가 가주 전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처럼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을 자랑하는 곳도 예외가 아니”라고 전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8개월 사이 처음으로 집값이 떨어졌고, 인근의 하이테크 기업이 밀집한 소노마와 샌타클라라 카운티도 각각 6년만에 처음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의 11월 집값을 카운티 별로 살펴보면 LA는 중간 집값이 55만3,940달러로 4.3% 상승했고 올 한해 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OC는 79만5,000달러로 1.3% 올랐고 연율로 5.2% 상승했으며, 리버사이드는 4.4% 오른 40만달러로 올 한해 6.2% 오름새를 기록했고, 샌버나디노는 6.9% 상승한 29만9,450달러로 연간 8.1% 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꾸준히 오른 집값에 추세적인 모기지 이자율 상승의 영향으로 바이어들이 위축되면서 주택 거래량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남가주 전체의 주택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10.1% 감소했고, 가주 전체적으로는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지어진 싱글 패밀리 홈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 최근 17개월 사이 13개월에 걸쳐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카운티 별로는 OC 14.4%, LA 11.2%, 리버사이드 9%, 샌버나디노 3.2%가 각각 줄었다.
CAR은 “가주 전체의 51개 카운티 중 41개에서 거래량 감소가 일어났다”며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했던 리스팅 매물이 최근 8개월 연속 증가한 점도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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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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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더 내려갈전망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