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들 4분기 실적 타격, 한 자릿수 증가 그칠 듯
월스트릿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연말 보너스 상승폭이 한 자릿 수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글로벌 경기 둔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변수 등으로 다수 월가 은행들이 4·4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 등의 올해 연말 상여금은 ‘한 자릿 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상여금을 외려 삭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FT는 한 글로벌 대형은행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시작은 좋았지만, 막판 문턱에서 패배할 위험에 놓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상위 5개 투자은행 수익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8%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은행의 수익 창구는 주로 트레이딩·자문 등에서 발생 되는데, 상반기에는 트레이딩 수익이 16%나 증가하고 자문 고객사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수료 수익도 20%나 증가했다. 그러나 3·4분기부터 이 같은 흐름은 한풀 꺾이게 됐다.
FT는 “연말에는 상항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곧 상여금 지급에도 암운을 드리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같은 경제적 상황을 지나왔을지라도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부서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위 ‘변동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주식 부문의 경우 외려 상여금을 더 받고, 고정자산을 다루는 곳은 수요가 준 만큼 상여금 상승폭 역시 줄어들 거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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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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