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최근 5년 ,수입 10% 늘어나, 주거비 지출 17% 증가
남가주 주민들의 지출 규모가 5년 전과 비교해 21%가 상승한 반면 가계소득은 10%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LA 데일리뉴스가 연방노동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4개 카운티 주민들의 연간 지출은 2011~2012년 5만5,312달러였던 것이 2016~2017년에는 6만6,971달러로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택, 식비, 개스비, 교육비, 의료비 등 소비 전반에 걸친 항목을 심층 분석한 이번 통계를 통해 소비부분에서는 남가주 지역이 금융위기 이후 자린고비 시절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2016~2017년도 남가주의 소비는 같은해 미 전역의 소비 통계와 비교했을 때 14%가 더 높아 남가주 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소비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세분화된 항목을 살펴보면 주거비의 경우 5년 전과 대비해 17%(3,460달러)가 증가한 2만4,31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가주 주민들의 전체 지출에서 36.3%의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보험 및 연금에는 5년 전 대비 52%(2,890달러)가 증가한 8,510달러, 의료비에는 5년 전 대비 46%(1,240달러) 증가한 3,950달러를 각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와 개인보험 및 연금, 그리고 의료비가 남가주 주민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가주 주민들은 식비에 5년 전 대비 16%(1,210달러) 증가한 8,710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7,450달러보다 1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는 5년 전 대비 10%(880달러) 증가한 9,710달러로 남가주 주민 전체 지출규모의 14.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교육비는 5년 전 대비 37%(540달러), 문화생활 비용은 5년 전 대비 15%(360달러), 기부금은 20%(260달러), 건강 및 미용 투자비용은 19%(140달러), 담배 구매비용 34%(50달러), 서적구매 비용은 37%(40달러) 각각 상승하는 등 남가주 주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지출이 늘었다. .
의류와 알콜에 대한 지출만 5년 전과 비교해 지출이 각각 10달러씩 감소했다.
하지만 신문은 지난 5년간 비약적인 소비의 증가를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더딘 가계소득의 성장으로 여전히 남가주 주민들은 재정적인 부담을 짊어진채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5년 전 평균 가계소득이었던 6만9,562달러와 비교해 2016~2017년도 남가주 주민들의 평균 가계소득은 7만6,471달러로 5년 전보다 10%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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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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