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인상횟수 3회→2회 긴축 속도 늦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동결 압박에도, 단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선 ‘속도 조절’을 공식화했다.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는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긴축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과도한 통화완화 기대감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아예 동결까지 기대했던 시장의 과도한 눈높이에는 못 미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긴축기조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메시지’로 읽힌다. 앞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비교하면, 연준 수뇌부의 기류는 뚜렷하게 온건해졌다.
통화정책회의 직후에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 내년도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내년 금리 인상이 두 차례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FOMC 위원 17명 가운데 11명에 달했다.
반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목소리’는 확연히 약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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