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10여채 파괴…정전, 개스 유출 등 피해 속출
워싱턴주에서는 보기 드문 토네이도가 타코마 서쪽 킷샙 카운티를 휩쓸어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께 포트 오차드 베슬 Rd와 SE 런드 St 교차로 부근에서 처음 목격된 토네이도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월마트 매장과 주변 주택단지를 휩쓴 후 소멸했다.
킷샙 카운티 셰리프국은 즉시 런드, 베슬, 샐몬베리, 해리스, 채이스 등의 도로를 폐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가능한 신속하게 보호소로 대피하도록 당부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주택 단지에서는 10여채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들이 쓰러져 큰 피해를 입혔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가 끊기고 천연개스가 유출되는 등 피해 규모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피어스 카운티 구조당국의 지원을 받아 총 17마리의 수색견과 36개의 구조팀을 구성, 200~300여채의 주택을 일일이 방문하며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트 오차드는 이날 오후 모든 버스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켰고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및 운동경기를 모두 취소시켰다. 적십자사는 세인트 개브리엘 성당에 보호소를 마련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토네이도가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만 기준으로 해도 지난 1972년 4월 5일 밴쿠버를 강타한 F3 토네이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킷샙 카운티에 토네이도가 강타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1991년 4월 발생한 토네이도는 F0규모로 인명피해 및 재산 피해가 거의 없었다.
워싱턴주에서 토네이도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4차례로 1972년 밴쿠버 토네이도로 6명이 숨지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 1969년 킹 카운티, 1972년 링컨 카운티, 1989년 클라크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로 인해 각각 부상자가 1명씩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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