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기해년 세화 깃발 제작 김정교 선생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김정교 선생이 제작한 세화 깃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에 힘쓰고 있는 민산 김정교(88) 선생이 12년간 제작해 온 세화 깃발 12개가 완성됐다. 매년 새해를 송축하는 마음으로 12간지에 해당하는 동물을 그린 세화 깃발을 제작해온 김정교 선생은 최근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황금돼지가 그려진 마지막 세화 깃발을 가지고 본보를 방문했다.
그는 “빛깔, 무늬, 모양 등에 의미가 다 담겨있는 우리의 예술 전통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 연구를 토대로 제작해왔다. 12개의 세화 깃발들에 사용된 모양과 색깔들도 모두 의미를 갖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가 더욱 활기 넘치는 한 해 되길 기원하며 매년 정성껏 제작했다”고 말했다.
1986년 도미해 시카고 한인사회 예술 활성화의 주역으로서 ‘춘향전’, ‘맹진사댁 경사’, ‘땡큐! 하나님’, ‘LA아리랑’, ‘방자놀이’ 등 다양한 연극 공연의 연출 및 무대미술감독을 맡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냈던 그는 “연극 횟수가 줄어들고 나서부터는 거리축제 퍼레이드에서 한국문화를 보여줄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여러 부분에서 축소된 상황이지만 작품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가장 바라는 것은 시카고에 연극 단체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교 선생은 또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갖는 젊은 세대가 있다면 내가 아는 것들을 전수해주고싶은 마음”이라며 “요즘 오래살라는 말보다 건강하라는 말이 더 좋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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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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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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