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에 설립돼 시카고동포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쳤던 ‘시카고한인예술인협회’가 ‘미주문화예술가협의회’(KACAC)로 공식 명칭을 바꾸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다시 뭉쳤다.
최근 협회원들이 모여 활동재개를 결정한 KACAC의 명계웅 회장과 황기학 사무총장이 17일 본보를 예방해 앞으로의 활동방향 및 계획을 밝혔다.
명계웅 회장은 “미주류사회에서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들이 힘을 모아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한국과 미국 사이의 문화예술적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 1897년 시카고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계박람회에 고종이 문화사절단을 보냈고, 당시 소통을 도운 한인들이 이미 정착해있었다는 점으로 볼 때, 하와이가 아닌 시카고가 한류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5월경 한인문화회관 김주성 갤러리 관장이 쓴 희곡 ‘대화’ 발표 기념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의 영문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 마크 트웨인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고장인 시카고로 수학여행을 오게 하는 등 문화교류와 전공심화학습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황기학 사무총장은 “6.25전쟁과 한국의 압축성장을 몸으로 겪으며 많은 문화적 단계를 거치신 분들이‘한국의 문화적 전통을 후세에 어떻게 넘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다시 뭉쳤다. 앞으로 정기적으로공연과 전시회 등을 열고 저변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시카고에서 한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창조적 에너지를끌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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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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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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