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영토 확장, 그룹 시험분야 점검
▶ 불황대비책 추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LA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CJ 그룹 제공]
CJ 그룹 이재현 회장은 지난 13일 LA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영토 확장과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16일 CJ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넘버 원 생활문화기업”이라며 “앞으로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이 회의를 연 것은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 CJ는 최근 물류 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그룹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분발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 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 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HMR(가정간편식),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지만,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9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 구조 혁신과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각 사업에서 글로벌 넘버 원을 달성하려면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미진한 사업을 두고서는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다그치기도 했다.
CJ는 이에 따라 내년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더불어 경제 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LA와 뉴저지 등에 5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비비고 만두’에 이어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생산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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