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내 세입자 5명 중 4명은 내집 마련을 꿈꾸지만,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데만 2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최근 18세 이상 가주 주민 47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렌트 세입자들이 주택 구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절반의 응답자는 주택 소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5명 중 4명은 언젠가 미래에는 반드시 집을 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1%는 주택 구입을 좋은 장기 투자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9%는 집을 산 뒤에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12%는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CAR의 제라드 마틴 회장은 “대다수 가주의 렌트 세입자들이 집을 보금자리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입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이 주택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애 최대 투자가 될지 모를 주택 구입을 위한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집을 사겠다는 세입자들의 중간 연봉은 4만달러였고 현재 렌트비로 소득의 45%를 사용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금융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 10명 중 4명 만이 모기지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단적으로 14%의 응답자는 다운페이로 집값의 50%가 필요하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가 약 6,400명의 밀레니얼 렌트 세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LA에 거주하는 세입자 중 87%는 주택 구입의 뜻을 밝혔지만 내년에 나설 응답자는 4%에 불과했고, 41%는 5년 이내에는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꿈과는 다른 궁색한 계획의 이면에는 보유한 현금이 없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어 43%는 다운페이로 쓸 저축이 전혀 없었고, 오직 17%만이 1만달러 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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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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