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최대 통신사, 화웨이 5G장비 배제키로… 獨도이체텔레콤 구매 재검토

9월 베이징 PT엑스포에서 5G 무선장비기술 선보인 화웨이 부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선두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爲)에 전 세계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사태를 일으키며 '화웨이 퇴출'에 앞장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곳곳에서도 여기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은 14일 '전 세계에서 화웨이에 문을 쾅 닫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화웨이가 유럽의 두 핵심 시장인 프랑스와 독일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인 '오랑주'는 이날 자국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의 사용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리샤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화웨이에 5G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에릭슨, 노키아와 같은 전통적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텔레콤도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구매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내 "우리는 현재 조달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이체텔레콤의 이런 입장은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텔레콤은 T모바일의 모회사다.
현재 미 연방정부는 합병 승인에 앞서 국가안보 위해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데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가 심사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 지분 85%를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도 현재 사용 중인 화웨이 장비를 단계적으로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외에 뉴질랜드와 호주도 자국 통신회사들이 화웨이의 5G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캐나다 보호관찰소 도착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AP=연합뉴스]
앞서 영국에서도 통신그룹 BT가 5G 모바일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를 화웨이에서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냥 미국에 넘기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순 날강도 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