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절반가량이 내년 말 미국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월스트릿 저널(WSJ) 등은 듀크대의 분기별 ‘CFO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 조사 결과 미국 기업 CFO 가운데 48.6%가 내년 말 미국 경기의 후퇴가 시작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는 2020년 경기후퇴가 시작될 것이라는 응답은 82%에 달했다.
미국 경제를 더 낙관한다는 응답은 직전 9월 조사 때의 43.6%에서 16.6%로 크게 줄었다.
유럽과 아시아 CFO들 가운데 내년 자국경기 후퇴를 예상한 응답은 각각 66.7%와 54%로 미국보다 높았다.
경기 비관론이 고조되면서 기업수익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글로벌 CFO들의 향후 12개월간 기업수익 성장 전망치는 4.5%에 그쳐 지난 9월 조사 당시 전망치(1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존 그레이엄 듀크대 금융학 교수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폭발적 글로벌 경제성장의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CFO의 상당수가 우려한 것은 고용 문제였다. 신규 고용, 자질 있는 인력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응답자 비율(46.7%)은 관련 설문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정부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한 응답의 비율도 32.1%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55.1%)’을 가장 우려했으며 ‘자질 있는 인력 확보(28.3%)’ ‘환율 위험(27.1%)’ ‘정부 정책(25.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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