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류업체들 ‘고민’ 업체별로 휴일 제각각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이 휴무일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예전 같으면 10일 넘게 장기 휴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오는 24~25일, 31~1월1일은 주말에 붙여 연휴로 쉬고, 나머지 날은 정상영업을 계획중인 업체들도 있어 업체별로 입장이 다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인 의류업체 대부분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0일에 걸쳐 휴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도매업체의 경우 내년 1월6일까 장기 휴무에 들어가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시작해 새해 첫주까지 휴무를 하는 것이 관례다. 올해도 많은 의류업체들이 이 관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4일과 31일을 휴무일로 정해 25일, 1월1일과 연결해 연휴로 쉬고, 나머지 날은 정상영업을 하기로 결정한 업체도 있다. 불경기로 비즈니스가 어렵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벌자는 생각에 문을 닫기보다는 정상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장기 휴무를 했던 업체들 사이에서도 올해도 장기 휴무를 해야할지 고심하는 곳도 있다. 이들 업체들은 경쟁업체들의 휴무일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며, 직원들의 의사를 떠보는 등 상황 파악에 몰두하고 있다. 장기 휴무를 하게 되면 인건비를 포함해 경비절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휴무일로 놓치는 매상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휴무일을 쉽게 정하지 못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도매업체의 경우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는 딱히 찾아오는 고객이 없어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가 70%는 될 것”이라며 “매출 감소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휴무일을 줄여 매상을 올리려는 업체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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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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