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지식인 과반 이상이 미래의 인간이 인공지능(AI)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가 앞으로 인간성과 인간의 생산성, 자유의지 실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는 ‘AI와 인간의 미래’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전문가 979명을 심층 인터뷰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63%는 2030년 인간의 생활이 AI의 혜택으로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인간의 생활이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전문가는 37%에 머물렀다.
퓨 리서치센터는 AI 개발자와 관련 정책 입안가, 학자와 혁신가 등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MIT 에릭 브리뇰프슨 석좌교수는 “인간의 가치에 맞춰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지식인들은 서로 조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효율성을 크게 증폭시킬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AI가 인간의 자율성과 역량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성과 복잡한 의사결정을 수반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뿐 아니라, 이론을 증명하고 습득하는 능력,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인지·분류하는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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