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백악관 법률고문 주장 “트럼프 지시로 돈 지급”
워터게이트 은폐시도를 폭로한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허위 진술을 주장하면서 탄핵절차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법률고문이던 존 딘은 지난 8일 CNN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건을 전체적으로 볼 때 연방 하원이 탄핵절차를 개시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이 언급한 문건은 뉴욕 연방 검찰이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이던 마이클 코언의 구형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이다.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직 모델인 캐런 맥두걸에게 코언이 침묵을 대가로 돈을 전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킨 것이라고 적시했다.
검찰은 제출한 자료에서 코언이 두 차례 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1번 개인’(individual-1)과 협의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적었다. 문건에 등장하는 ‘1번 개인’은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할 때 쓴 용어다.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4년 8월 한 언론기업 사주, 코언과 만나 여성들과의 스캔들과 관련한 기사를 매수하거나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수사자료에 기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여성에게 합의금이 건네진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며 개입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뉴욕 검찰은 금품 지급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어떤 범죄 혐의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언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언은 금품을 건넨 행위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8월 유죄를 시인했다. 뉴욕 검찰은 이 혐의를 포함한 8개 연방범죄 위반 혐의로 코언에 대한 4년 정도의 실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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