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의 순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AP]
올 3분기 현재 미국인들의 ‘순 자산’(net worth)이 역대 최대인 109조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AP통신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미국인들의 보유 주식 및 뮤추얼펀드, 부동산 가치 등이 직전 분기대비 크게 상승해 전체적인 순 자산 상승을 견인했다.
유례없는 가계경제 호황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지표상의 순 자산 증가가 오히려 부의 양극화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뉴욕증시의 84%에 해당하는 주식을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0%가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의 중산층이 부의 기준으로 여기는 주택소유 효과가 주식보유 효과에 비해 미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주식시장의 성장세가 주택시장 성장세를 앞질렀기 때문에 경제호황의 혜택은 일부 상류층에 국한되었을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AP 통신은 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이 추가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더 낮은 소비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소비증대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미국인들은 1달러의 추가 소득이 발생할 경우 평균 3센트였던 지출이 5센트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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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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